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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父子 나란히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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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2월7일 오후 2:08

정몽구-정의선 父子 나란히 미국행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장남인 정의선 부사장과 함께 이번주말 나란히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미국에 가는 공식적인 목적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는 캘리포니아디자인.테크니컬센터 준공식과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한 것. 그러나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미국현지법인(HMA)을 방문해 미국시장 판매 실적과 영업상황' 신규 투자 계획 등도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센터 준공식에서 정 회장은 미국 현지에 맞는 차종과 다양한자동차 디자인 개발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센터 활용과 향후 지원 방안 등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디자인센터는 총 3000만달러를 들여 캘리포니아 근교 얼바인시에 건립한 것으로 1만평의 대지 위에 2층 연구동과 주행시험장 등을갖추고 있다. 150명이 넘는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이 곳에서 일하게 된다.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은 디자인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바로 시카고로 건너가 모터쇼를 참관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두사람은 현대.기아차 컨셉트카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전시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자인센터 준공과 현대차의 시카코 모터쇼 참가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이번주말 미국 출장을 떠난다"며 "출장 기간중에 앨라배마 공장과 로스앤젤레스주행시험장 건설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박원 기자 jangba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