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美합작공장 엔진사용 불투명
| 운영자 | 조회수 2,087
2003-02-14 중앙일보

현대자동차는 12일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비용이 덜 먹히기 때문에 미국 미시간주의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을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사용할 것인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앨라배마주에 10억달러를 투입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내 첫 자동차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는 전날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와 함께 엔진 합작 공장을 미시간주 던디에 건설하기 위해 부지 30만평을 확정했으며 오는 2005년부터 4기통 엔진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근교 어바인에서 열린 현대차의 "디자인&테크니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이현순 현대차 부사장은 그러나 현대가 한국에서도 비슷한 공장을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엔진 일부를 앨라배마주 공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에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미시간 합작공장의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더 싸고 품질면에서도 수용할만한가의 여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오는 2005년 준공 예정인 앨라배마 공장에는 소나타와 산타페에 장착할 6기통 엔진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미시간 공장의 엔진이 우리 것보다 더 싸고 좋다면 구입하겠지만 지금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어바인<美캘리포니아州>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