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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애널리스트 2차 공방 "사라" "단기매매" "보수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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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2월17일 오후 3:20

현대車 애널리스트 2차 공방 "사라" "단기매매" "보수접근"....

증권가 자동차 업종담당 애널리스트들이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을 놓고"2차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 올해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전망을 놓고 팽팽히 맞섰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14일 현대차 실적발표 이후 새로운 논리를제시하며 여전히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수홍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현 주가가 지난해 순자산가치를 감안한 주가 3만2600원보다 20% 이상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4% 감소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설정과 회계기준 변경 등을 고려할 때 실직적으로 32%에 달한다"며 "이는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투자위험요인으로 꼽히는 보장 수리비용 증가에 대해서도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박성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구태여 지난해 비용으로 계상할필요가 없는 4913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했고 판매보증충담금 1조6050억원을 쌓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 들어 현대차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던 세종증권은이번 실적발표에서 매출과 이익둔화세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용대인 세종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매출은 2000년 2%' 2001년 23.4%에서 지난해 17%로 하락했다"며 "원화강세로 인한 하락폭 2.7%정도를 감안하더라도 18.3%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 연구원은 "현대차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난해 실적이 고점을 이루고 올해부터 하락기로 접어들었다"며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과 인도공장 이익송금 등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봉석 기자 ybs@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