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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할부금융사 리베이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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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할부금융사 리베이트 논란

자동차 할부금융사들이 자동차 할부 구매고객을 끌어오는 자동차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리베이트는 고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자동차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판촉비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게 할부금융업계의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들은 영업사원에게 돌아가는 리베이트를 낮춰 고객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일 할부금융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할부금융사들은 할부 구매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사원에게 판촉비 명목으로 차값의 0.8%~1.6%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리베이트를 1%로 책정할 경우 자동차 영업사원이 2000만원짜리 중형차 한대를 할부로 구입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면 16만~32만원의 돈을 받게된다.

일시불로 차를 구입하는 사람보다 할부로 구입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리베이트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특히 신생 할부금융사들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에게 높은 리베이트를 주고 있다.

그러나 할부금융사는 이 리베이트가 일종의 수수료나 마케팅' 판촉비이며 고객들의 이자부담으로는 전가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A캐피탈 관계자는 “할부금융사의 영업사원이 해야 할 몫을 자동차영업사원들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지급하는 수고비나 판촉비로 봐야 한다”며 “이 돈은 회사의 영업수익에서 지출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이자를 부담하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할부금융사의 영업이익이 곧 고객들의 돈이므로 이를 영업사원들에게 지급하는 것보다 할부금리 인하 등을 통해 소비자 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승배/bsb@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