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주력모델 대거 "물갈이"
| 운영자 | 조회수 2,475
내년 신차5종 출시

현대자동차가 내년 중 중형차' 대형차' 미니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소형지프 등 5개 기종의 신차를 한꺼번에 출시해 주력차종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한 해에 5개 기종의 신차를 출시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18일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내년 중 쏘나타 후속(개발명 LF) 그랜저 후속(개발명 TG) 트라제 후속(개발명 FO) 싼타페 후속(개발명 SMFL/페이스리프트) 신차(개발명 JM) 등 5개 신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와 수출의 주력 차종이었던 EF쏘나타와 그랜저XG' 트라제 등을 신차로 대거 교체하는 것은 이들 차종이 선보인 지 4∼5년이 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 같은 신차 포진으로 내년도 특소세 인하로 인한 내수 급증에 대비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차는 이와 관련' 쏘나타와 그랜저라는 이름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같은 대규모 신차 개발 및 출시를 통해 GM대우 등 경쟁업체의 내수시장 점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중저가형 수입차들의 공략에도 대응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개발명 JM으로 기아의 레토나를 대체할 소형지프를 생산할 계획이며' 싼타페의 외관을 전면적으로 개조한 SUV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 이들 차종에 대한 시험모델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들 차종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해나갈 계획이며' 2005년 경유승용차 허용에 대비해 기존의 "겟츠"와 "쏘나타" 이외의 경유승용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정빈기자 jblim@segye.com

세계일보 200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