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 "아반떼" 기아 "스펙트라" 플랫폼 공유
| 운영자 | 조회수 2,343
한국경제신문 발행일자 : 2003-02-24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봄과 가을 플랫폼(자동차 파워트레인)이 동일한 "쌍둥이 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지난 2001년 뉴EF쏘나타와 옵티마에 이은 두번째 플랫폼 공유 대상은 아반떼 XD를 베이스로 한 준중형차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인 아반떼XD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모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아가 스펙트라 후속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23일 말했다.

스펙트라는 과거 세피아 플랫폼을 사용했으나 이번에 아반떼 플랫폼을 채용함으로써 10월경 신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준중형차에 운전석 에어백과 ABS(자동브레이크시스템)을 기본 사양화하고 출력과 토르크 등 주행성능을 대폭 보강'GM대우차의 라세티와 르노삼성차의 SM3의 거센 공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 올해 판매 주력시장을 배기량 1천5백~1천8백 안팎의 준중형차에 맞추고 있어 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플랫폼 통합은 빠르면 내년중 배기량 1천1백 급 소형차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원가경쟁력 향상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조일훈 기자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