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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몽헌회장 돕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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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서울경제 2003년 3월3일 오후 7:02

[정몽구회장] 몽헌회장 돕나 촉각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주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최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토지를 매입' 정몽구(MK) 현대차 회장과 몽헌(MH) 회장간의 화해 여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도 용인의 연구소 확장을 위해 현 부지 인근에 있는 2'100평 규모의 KCC(회장 정상영) 땅과 정몽헌 회장의 땅 1'503여평을12억6'735만원에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1년에도 MH소유 430여평을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거래 외에도 앞으로 MH 계열의 현대증권 토지를 모비스의 다른 토지와 교환ㆍ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용인에 연구종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계는 이번 거래에 대해 MK가 최근 대북 송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MH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인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경제 > 매일경제 2003년 3월3일 오후 5:48

MK-MH 화해 모색하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소유의 토지를 매입키로 해 MK(정몽구)-MH(정몽헌) 형제간 화해가 모색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정몽헌 회장의 경기도 용인시마북리 소재 땅 1503평을 12억6735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여론이나 시장의 관심이 가장 적은 금요일 오후 이뤄졌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작년 실적이나 정의선 부사장 승진등 민감한 사안을 공시할 경우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을 주로 이용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 대상이 정몽헌 회장 개인 소유의 토지였다는점에서 양측간에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K와 MH 중 한 사람이라도 이번 토지거래에 대해 과거의 앙금 등 개인적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면 성사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형제 관계에는 아직 별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대북송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MK가 MH를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이번 토지매입은 연구단지 확충을 위해 주변토지를 매입한 순수 경영활동이라며 MH의 개인토지뿐 아니라 금강고려화학(KCC) 토지도 함께 매입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내외경제 2003-03-04
MK-MH 화해하나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의 지주회사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토지를 매입' MK-MH 간 화해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구소 확장을 위해 KCC(회장 정상영)와 정몽헌 회장의 경기 마북리 소재 땅 1503여평을 12억6735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1년에도 MH소유 430여평을 매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거래가 주목받는 것은 대상토지가 MH의 개인명의라는 점이다. KCC의 경우 현대차에 자동차용 도료를 납품하고 있어 협력관계로 볼 수 있지만' 현대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MH의 경우 굳이 모비스의 연구소 확장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 관계자는 “MH가 지난 왕자의 난 때 지분경쟁을 위해 많은 빚을 진 탓에 최근에는 자금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거래도 어려운 자금사정에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한 노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도 “MK는 기본적으로 MH에 대해 나쁜 감정이 없다”면서 “이번 거래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MK가) MH의 사정이 어려워진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계의 한 관계자는 “MK와 MH가 사업상 관계는 전혀 없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면서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현대가(家)의 형제간 화해분위기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손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