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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실적 놓고 국내외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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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발행일자 : 2003-03-04

현대자동차의 최근 실적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블룸버그는 부정적 신호로 진단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14만4천8백5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내수는 5만7천1백83대' 수출은 8만7천6백67대(해외생산분 포함)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비해 7.4%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2%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2월 설연휴에 따른 생산일수 감소로 전달의 6만6백55대보다 5.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5만4천3백7대)보다는 5.3% 늘었다.

삼성증권 김학주 팀장은 "현대차의 판매량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백74만대로 예상치를 2.8% 초과한다"며 "이는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현대차의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2월 조업일수가 1월에 비해 5.3% 감소한 데다 수출의 경우 해외재고 확충이 마무리되며 더이상 선적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국내 판매량이 올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