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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회장 현대사옥 집무실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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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발행일자 : 2003-03-05

故정주영회장 현대사옥 집무실 영구보존

흰 광목을 덮은 소파' 책상 뒤 벽에 걸린 낡은 대한민국지도 한장' 각국에서 받은 훈장들' 지인들로부터 받은 그림' 도자기' 많은 손님을 맞았던 널찍한 방 한켠에 낡은 원탁테이블과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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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2주기를 맞는 고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맨 위층인 15층 집무실 풍경이다. 이런 정 회장의 집무실이 앞으로도 영구 보존될 전망이다.

현대 계동사옥의 실질적 소유주인 현대자동차는 정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상징적인 의미로 영구보존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사옥의 11' 12층(현대중공업 소유)을 제외한 모든층을 소유하고 있다.

정 전회장의 집무실은 그동안 전시관과 기념관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보존한다는 것이 장자인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의 생각이라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정 전회장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나 움직임에 대해 곱지않은 외부의 시각도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오는 21일 2주기 행사도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동사옥에 입주하고 있는 현대측 관계자는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이 시기에 명예회장에 대한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않다”면서 “명예회장을 기념하고 일반인에게 알리는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방승배기자 bsb@



한겨레신문 발행일자 : 2003-03-06

고 정주영회장 2주기 조촐하게 치러질듯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2주기가 조촐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오는 21일 고 정 명예회장의 2주기는 특별한 행사없이 조용하게 치를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가족끼리 논의해 봐야 알 수 있을것"이라고 5일 말했다.

이에따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가족 중심으로 2주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스탠퍼드대로 연수를 떠난 정몽준 의원도 이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정 명예회장이 별세한지 2주기가 되도록 현대차 계동사옥 15층에 그대로 남아있는 정 명예회장의 옛 집무실이 영구 보존될지' 다른 용도로 사용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으나 지금은 특별히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정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전혀 검토한게 없다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은 집무실이 계속 빈방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