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노조' 상용차 합작법인 협상 조건 강화
| 운영자 | 조회수 2,252
경제 > 로이터 2003년 3월7일 오후 6:37

현대차 노조' 상용차 합작법인 협상 조건 강화

서울' 3월7일 (로이터)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7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현대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한 끝에 기존의 노사 협상틀에서 보다 강화된 협상 조건을 내놓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고용보장과 고용불안이 있을 때 현대차로의 이적 보장' 위로금 지급 등 강화된 조건을 제시하고 사측이 이를 수용하면 합작사 설립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마련한 새로운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임러와 현대의 상용차 합작법인은 노사 협상 타결이 지연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노조가 마련한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마련된 조건이 기존의 노사간 협상틀보다 강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금까지 고용 10년 보장과 퇴직금지급' 노조원이 현대차에서 합작법인으로 이직시 노조가 선택권을 갖는다는 등의 조건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또 사측이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과정에서 노조에 사전통보하고 심의 의결키로 한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사측을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아직 몇가지 쟁점이 남아 있지만 협상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달 14일 다임러와 50-50으로 지분 참여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전주 상용차 공장 분할안을 결의했으며 다임러는 현대차 전주 상용차공장 지분 50%를 4625억원에 매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