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임협 앞둔 현대차 바짝 긴장
| 운영자 | 조회수 1,862
지역 > 매일신문 2003년 3월19일 오후 12:37

임협 앞둔 현대차 바짝 긴장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 노조인 울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회사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사태 등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노조들의 활동 방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30개항의 단체교섭안을 마련' 사측과 협상 준비를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현대자동차 노조는 대의원 간담회를 갖고 올 임단협에 △주 40시간 근무 및 주5일 근무 △회사경영 및 투자에 노조 참여 △임금 11.1% 인상 등 130개항의 협상안을 가지고 사측과 교섭키로 했으며' 집행부가 울산공장측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8일 아산공장에서도 노사 간담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노조와의 협의 없이 연간 자동차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2010년까지 해외공장을 신설하고' 울산이 아닌 서산에 변속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이는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가속화시킬 뿐 아니라 신규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을 대규모로 고용' 무노조를 양산시킨다”고 주장했다.

노조 집행부는 이번 주까지 노조원들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한 뒤 오는 25일까지 임단협안을 확정' 다음달부터 사측과 본격 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측의 주5일 근무 요구에 대해 회사측은 “생산 주문물량이 밀려 있어 주5일제를 도입할 경우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주5일 근무와 관련' 최근 삼성그룹만 이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그 외 경제단체는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는 아직까지 관계법을 개정하지 못한 상태다.

울산.윤종현기자 yjh0931@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