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주가영향 ‘미미’
| 운영자 | 조회수 1,977
financial news 발행일자 : 2003-03-20

현대차의 현대카드 증자참여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보유현금을 감안할 때 증자참여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현재 구조조정회사인 퍼스트CRV를 통해 현대카드 지분 20%' 나머지는 현대캐피탈 47%'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3%의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현대카드의 1800억원 증자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약 954억원으로 추정되며 자산관리공사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의 부담액은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현대카드의 부실자산 보전에 따른 증자와 지분법평가손실 등 두가지 부담을 안고 있지만 증자참여규모는 현대차의 지난해말 순현금보유액(3조7851억원)의 2.5%에 그쳐 실제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도 “현대카드는 신규고객 증가에도 불구' 현재의 자산규모가 지난해말과 같은 2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 부실고객을 대거 정리한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돼 현대차의 부담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카드문제로 인한 현대차 주가약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향후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금융활동이 현대카드를 통해 이뤄지게 할 뿐만 아니라 현대카드를 스마트카드와 결합해 자동차 관리 및 텔레메틱스 운용에 사용하는 것은 미국'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대카드가 경영정상화 후 현대차그룹의 금융서비스를 담당하는 수익자산이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가의 과도한 약세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