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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3형제 만남 불발 왕회장 제사 MK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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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3월22일 오전 11:02

현대家 3형제 만남 불발 왕회장 제사 MK 불참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2주기를 맞아 예상됐던 정몽구.몽헌.몽준 3형제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20일 서울 청운동 고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치러진 제사에는 3형제 가운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과 정몽준 의원만 참석한것으로 밝혀졌다.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불참한 대신 아들 의선씨를 보냈다.

정 회장의 불참에 대해 현대차 그룹 측은 "동생들과의 만남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선영을 미리 따로 참배했다"며 "특히 이날 외국 손님과의 중요한 약속이 잡혀 있어 제사에는 처음부터참석할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3형제의 만남은 2000년 "왕자의 난"이후 형제간 왕래가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앙금을 푸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정몽구회장의 현대차그룹측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아산의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이 연루됐을 것이라는 오해를 아예 차단하기 위해 처음부터 선을 그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