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기업파일] 현대車 임원인사 재무금융 강화
| 운영자 | 조회수 2,677
현대차그룹 재무·금융강화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재무와 금융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고위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자동차는 재경실장과 경영사업부장을 각각 맡고 있던 채양기 전무(50)와 이정대 전무(48)를 각각 재경사업부장 부사장과 경영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임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던 구태환 전무(47)를 부사장으로 한 단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또 최근 현대카드 부실로 책임을 지고 자리를 옮긴 이상기 사장(현 오토에버닷컴 사장·52)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INI스틸 대표 이사를 맡았던 정석수 부사장(51)을 현대캐피탈 부사장으로 수평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에는 현대카드 홍보를 위해 현대그룹 문화실 출신 홍보전문가인 김상욱 상무(50)를 오는 7일자로 영입하고'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이었던 김진권 이사(51)도 상무로 승진시켜 현대카드로 이동배치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현대차그룹' 범 현대그룹 인재풀 활용 나서
우시언 전 현대아산 상무 이어 김상욱 전 현대그룹 PR본부장 영입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야기된 현대그룹과의 앙금을 풀고 범 현대그룹 인재풀 활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대외업무에 정통한 우시언 전 현대아산 금강산관광사업본부 상무를 현대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기획총괄본부 전략기획실장이라는 중책에 앉힌 데 이어 김상욱 전 현대그룹 PR본부장을 현대카드 홍보실장(상무)에 영입했다.
이에 앞서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의 모 차장을 작년말 영입' 그룹의 공정거래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총괄본부 사업전략팀을 맡기고 있다.
우상무는 현대아산 대북사업 실무를 전담한 '북한통'으로 국내외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대정부 및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전략기획실장에 발탁됐다.

또 김상욱 상무 영입은 지난 2000년 오너간 그룹 경영권 다툼' 이후 본격화한 그룹과 정부간 갈등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외 창구역할을 했던 현대그룹 PR본부의 본부장을 역임했다.그는 당시 비교적 중립적이고 온건한 입장을 견지하는 바람에 한때 현대그룹 최고위층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번 김 상무의 영입은 정몽구(MK)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의 감정을 씻고 범 현대그룹의 능력있는 인사를 적극 등용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대그룹 PR본부장에 이어 금강기획 홍보실장을 지내는 등 홍보분야의 베테랑인 김 상무가 최근 재무적 곤경에 처했던 현대카드의 이미지 개선에 최대 적임자로 평가돼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출범 초기와는 달리 MH계열의 현대그룹 출신이라도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입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1일자로 재경본부 담당 임원을 모두 부사장급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는 채양기 재무관리실장과 이정대 경영관리실장을' 기아차는 구태환 재경본부장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