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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판매 전월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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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판매 전월비 10.9%↑
총 31만5284대..업계 공격적 판촉' 생산일수·수출 증가 주요인

[edaily 김기성기자] 3월 자동차판매대수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공격적인 판촉활동' 생산일수 및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대우상용 등 완성차 6개사에 따르면 3월 자동차판매대수는 내수 13만1305대·해외생산분을 포함한 수출 18만3979대 등 총 31만5284대를 기록해 전월의 28만4258대 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해 3월의 30만224대보다는 5% 늘어났다.
내수판매는 전월의 12만86대보다 9.3% 증가했으나 전년동월의 14만915대에 비해서는 6.8% 감소했다. 수출은 18만3979대를 기록'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12.0%와 15.5% 늘어났다.
업체별 내수판매를 보면 GM대우가 1만3902대를 기록' 업체중 가장 높은 전월대비 19.1%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기아와 현대는 각각 12.2%와 10.1%' 르노삼성의 경우 5.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쌍용과 대우상용은 각각 5%와 4%씩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미-이라크전쟁 발발에 따른 경기침체 및 유가인상 등의 영향으로 기아 '비스토'와 GM대우 '마티즈' 등 경차 판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게 특징이다. '비스토'와 '마티즈'는 전월대비 각각 30.7%와 19.1% 늘어났다. 현대의 '아반떼XD'는 8954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수출은 대우상용을 제외하고 완성차 5개사가 전월대비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기아와 현대는 각각 18.2%와 10.4%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송상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판매는 무이자할부 등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덕택에 불황을 간신히 버텨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전쟁 등으로 세계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판단되는 2분기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전쟁불안 등에 대비한 업계의 해외 해외재고확보도 한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질적인 해외판매호조를 보여야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가능하지만 현대차의 이미지 개선 및 유럽지역 디젤 신모델 투입효과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1~3월 누적판매대수는 89만7832대로 전년동기의 81만7926대보다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37만6734대로 1% 가량 줄어든 반면 수출은 52만1098대로 19.3% 증가했다.
◇현대차= 내수 6만2947대' 해외생산분을 포함한 수출 9만6796대 등 총 15만9743대를 판매' 전월대비 10.3% 증가. 반면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전월의 5만7183대 보다 10.1% 늘어났으나 전년동월의 7만157대에 비해서는 10.3% 줄었다.
준중형급인 '아반떼XD'는 8954대 팔리며 3개월 연속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중형인 '뉴EF쏘나타'' 1톤 트럭포터는 8950대와 8401대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뉴EF 쏘나타'는 엘레강스 모델 출시와 다양한 판촉활동 덕택에 전월대비 23.1% 증가했으며 대형인 '다이너스티'는 2003년형 신모델 출시후 94.8%의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레저용차량(RV)부문에서는 '싼타페'가 전월대비 21.1% 증가한 7814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2000년7월 출시 이후 월간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또 3개월 연속 국내 RV부문 최대 판매차종 자리를 이어갔다.
상용차는 지난달 2만0297대를 판매되며 전월대비 12.9% 늘었으나 전년동월대비 8.3% 줄었다.
수출은 인도' 터키'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의 판매호조에 힘입은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10.4%와 7.7% 증가했다. 해외현지공장 생산 및 판매는 1만7850대로 전월 및 전월대비 59.9%와 63.0%씩 늘어났다.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46만955대로 전년동기의 43만587대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18만785대로 4.8% 감소한 반면 수출은 28만170대로 16.4% 증가했다.
◇기아차= 내수 3만1025대·수출 6만2608대 등 총 9만3633대를 판매' 전월의 8만605대 보다 16.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전월의 2만7644대보다 12.2% 증가했으나 전년동월의 3만5203대보다는 11.9% 감소했다.
승용부문에서는 경차인 '비스토'가 1042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30.7% 증가했다. 미국-이라크전쟁 발발에 따른 경기침체 및 유가상승으로 인해 경차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고급 신차인 '오피러스'는 415대 판매됐다.
그러나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등 나머지 승용차 판매는 줄어들었다. 레저용차량(RV)부문에서는 '카니발'이 4268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전월대비 19.9%의 견조한 신장세를 나타냈다. SUV인 '쏘렌토'도 12.6% 늘어났다.
수출은 전월의 5만2961대보다 18.2%' 전년동월의 4만3221대에 비해 44.9% 증가했다.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26만789대로 전년동기의 21만5504대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8만5716대로 8.3% 감소한 반면 수출은 17만5073대로 43.5% 증가했다.
◇GM대우차 = 내수 1만3902대 수출 2만3260대 등 총 3만7162대를 판매' 전월의 3만4311대 보다 8.3% 증가. 그러나 지난해 3월의 3만8107대에 비해서는 2.5% 감소했다.
내수는 경차인 마티즈II 등 승용부분의 호조로 전월의 1만1669대 보다 19.1%' 전년동월의 1만3547대 보다 2.6% 늘어났다. 특히 마티즈는 29.3% 증가해 두각을 나타냈다. 소형인 칼로스와 준중형인 라세티 판매도 각각 10.3%와 4.9% 증가했다.
수출은 전월의 2만2642대보다 2.7% 늘어난 반면 전년동월의 2만4560대 보다는 5.3% 줄었다.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10만569대로 전월의 10만7837대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 내수 1만2468대·수출 1253대 등 총 1만3721대를 판매' 전월의 1만3992대보다 1.9% 감소. 지난해 3월의 1만4724대보다도 6.8% 줄었다. 내수판매는 전월의 1만3142대보다 5.1% 감소했다. 전년동월의 1만3166대 보다도 5.3% 줄었다.
SUT인 '무쏘스포츠'가 3074의 판매대수를 기록' 전월대비 13.3% 증가하는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코란도' 10.1%' '체어맨' 10.1%' '렉스턴' 8.8%' '무쏘'는 8.4% 감소했다.
회사측은 미국-이라크전쟁 발발에 따른 내수경기침체 및 유가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내수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월대비 47.4%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9.6% 감소했다. 1~3월 누적판매대수는 4만2232대로 전년동기의 3만8263대에 비해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3만9084대로 11.0%' 수출은 3148대를 기록해 3.4% 늘어났다.
◇르노삼성차= 총 1만609대를 판매' 전월대비 5.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25% 증가했다.
내수는 1만560대로 전월의 1만29대에 비해 5.2% 증가했다. 중형급인 SM5는 7220대가 팔려 전월의 7216대와 비슷했다. 준중형급인 SM3는 3340대로 전월의 2813대보다 18.7% 늘어났다. 수출은 49대로 전월의 9대 보다 크게 증가했다.




3월 車판매 ‘예상밖 호조’

3월 자동차 판매전에서 완성차 5사가 의외로 선전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등 완성차 5사는 1일 ‘3월중 자동차 판매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난달 대비 5.7∼16.2%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쌍용차는 3월중 1만3721대를 판매해 1.9%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3월 내수에서 조업일수 증가로 전월 대비 10.1% 증가한 6만2947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실적이다. 승용차는 지난달 모두 2만9401대를 판매했고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모두 7814대로 출시(2000년7월) 이후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에서는 해외 현지공장의 판매 호조로 모두 9만6796대를 판매' 전월 대비 1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3월 판매대수가 내수 3만1025대' 수출 6만2608대 등 모두 9만363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6.2% 늘어난 것으로 내수는 12.2%'수출은 18.2%가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9.4% 늘어났다.
GM대우자동차는 3월 판매대수가 내수 1만3902대' 수출 2만3260대 등 3만7162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3% 증가했으며 내수는 19.1%' 수출은 2.7% 각각 늘었다. 1·4분기 판매대수는 10만56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3월 판매 대수는 내수 1만560대' 수출 49대 등 모두 1만609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5.7%'지난해 동월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최근 이라크전 발발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의 결과 4월 실적에 나타날 것”이라며 4월 이후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1분기 車판매 내수 울고 수출 웃고

올 1/4분기 동안 자동차 내수는 지난해 수준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수출은 20% 가까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현대·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5사가 밝힌 1/4분기 판매실적은 내수 37만5606대' 수출 52만993대 등 총 89만65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1.3% 줄어든 반면 수출은 무려 19.3% 늘어난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9.75%의 판매신장세를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내수에서 4.8%와 8.3%의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수출에서는 16.4%와 43.5%의 고공성장을 계속했다. 이는 내수 불황을 수출로 타개한다는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대수에서도 지난해 보다 각각 7%와 21%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내수시장에만 치중하고 있는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각각 11%와 29%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전체판매도 각각 10.4%' 29.5%가 늘었다.
다만 GM대우차는 내수가 2.8%로 소폭 늘어난 반면 수출은 11.7%나 줄어든 탓에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총 판매대수에서 6.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내수시장 점유율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8.1%' 22.8%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와 1.8%포인트 떨어졌고' 반면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의 점유율은 10.1%' 10.4%' 8.5%로 각각 0.4%포인트' 1.1%포인트. 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3월 한달간 자동차 판매는 내수 13만902대' 수출 18만3966대 등 총 31만4868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6.9% 줄고' 수출은 1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가 내수에서 10.3%' 11.9%' 5.1%씩 나란히 줄었고'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는 2.6%와 23.9%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자동차 5社] 1분기 판매 선방

이라크전쟁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지난 1ㆍ4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10% 늘어나는 등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레저용차량(RV) 수출이 급증' 최고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며 자동차업계의 선전을 주도했다.
1일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동향을 집계한 결과 자동차 5사는 지난 1ㆍ4분기 중 내수 37만5'606대' 수출 52만993대 등 총 89만6'599대를 팔았다. 내수는 지난해 1ㆍ4분기보다 0.1%가 감소했지만 수출이 19%나 늘어 전체적으로는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5사는 지난 3월 중 31만3'868대를 팔아 2월(28만3'793대)에 비해 11%가 늘었으며 지난해 3월(29만9'831대)에 비해서도 5%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기아자동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지난 1ㆍ4분기 중 내수 8만5'716대' 수출 17만5'073대 등 총 26만789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21%나 늘었다. 특히 수출이 43.5%나 급증했다.
현대차도 선전했다. 1ㆍ4분기에 46만955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으며 3월 중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는 0.2%가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10.3%가 늘었다.
쌍용차와 SM3를 생산하기 시작한 르노삼성도 지난 1ㆍ4분기 중 각각 10.3%와 30%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GM대우는 10만569대의 판매량을 기록' 5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경>




자동차 수출전선은 이상없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5사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모두 18만3966대로 이라크전쟁 발발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2월보다 12.1%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1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전쟁의 직접 영향을 받는 중동지역의 수출 비중이 적은데다' 주 수출 시장인 북미지역의 한국산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수판매량은 13만902대로 지난 2월에 비해서는 9.4%가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9%가 줄어 전체적으로는 위축세가 이어졌다.
업체별로 지난달 내수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보면 기아차(-11.9%)' 현대차(-10.3%)' 쌍용차(-5.3%) 순으로 감소폭이 컸으며' 지엠대우차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기아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9%나 증가했으며' 현대차도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수출할 예정이던 1400여대의 선적 차질에도 불구하고 7.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엠대우차와 쌍용차는 각각 5.3%' 19.6%씩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60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5%가 증가하는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의 1톤 화물차인 포터가 8401대가 팔리면서 승용차인 아반떼XD' 뉴EF쏘나타에 이어 국내 최다판매차종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는 자영업자들이 주고객인 생계형 차종으로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판매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경차 판매비중' 5% 근접..1년만에 최고

경기위축· 고유가 반영..소형 준중형 대형 RV 비중 하락
[edaily 김기성기자] 경차 수요가 미국-이라크 전쟁 등에 따른 경기위축과 고유가에 힘입어 되살아나면서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만에 5%에 근접했다.
2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승용차 내수 판매대수는 총 9만9195대로 전월의 9만2941대보다 6.7% 증가한 가운데 경차판매대수는 총 4808대를 기록' 전월의 3710대보다 29.5%나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비스토'가 1042대로 30.7%' GM대우 '마티즈II'가 3766대로 29.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배기량 800cc 미만의 경차판매 비중은 2월 4%에서 4.8%로 높아져 작년 3월 6.3%를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차비중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7.6%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99년 14.2%' 2000년 8.8%' 20001년 7.7%' 지난해 4.7%에 이어 지난 1월 3.6%대로 계속 곤두박질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
이같은 경차수요의 회복은 경기침체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경차의 경제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가 공채매입의무면제' 지방세 추가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경차보급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형 준중형 대형 레저용차량(RV) 등의 판매비중은 하락했다. 무이자할부 등 업계에 공격적인 판촉에도 불구하고 소형 및 준중형은 일반 서민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구입을 미루고 있는 데다 경차로 일부 수요를 빼앗겨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판매가 21.6%나 급증했던 배기량 800~1200cc미만의 소형차는 3월 5861대로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로 인해 판매비중은 6.3%에서 5.9%로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현대'클릭'과 GM대우 '칼로스'는 1768대와 1472대로 각각 16.5%와 10.3% 늘었으나 현대 '베르나'와 기아 '리오'는 6%와 23% 줄었다.
배기량 1200~1500cc미만의 준중형도 지난달 1만7962대를 기록' 전월의 1만7293대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고 판매비중은 18.6%에서 18.1%로 내려갔다. 배기량 2000cc 이상의 대형도 9518대로 6% 가량 증가했지만 판매비중은 9.66%에서 9.60%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호황기를 누렸던 RV 역시 최근 들어 판매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3월의 경우 4만601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6% 가량 증가했지만 비중은 4.12%에서 4.09%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중형(배기량 1500~2000cc 미만)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2만445대로 8.7% 증가하며 판매비중도 20.2%에서 20.6%로 소폭 올라갔다.
자동차업계 한 전문가는 "무이자할부 등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낮은 경차를 제외하고 다른 차급의 판매는 간신히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업계의 올해 수익성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할인판매 ‘전쟁’

자동차 업체들이 봄맞이 ‘할부 행사’를 통해 고객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라크전쟁 등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무주공산인 한국내 수입차시장의 선점을 위해 처음으로 파격적인 할인판매 경쟁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4월 한달간 ‘UP DOWN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렉스턴 및 코란도를 선수율 15% 이상 납입하고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3개월 할부금 무이자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유예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는 회사에서 부담하고 고객은 할부원금 중 3개월동안 10만원씩만 상환하게 된다. 렉스턴의 경우 선착순으로 고객 3'000명에게 에어백을 무상장착해준다. 또 체어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이달에 6기통 VQ엔진이 장착된 SM520V' SM525V 차량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처음으로 진행중이다. 차량 선수금을 30%이상 내면 3~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또 모든 SM5 차량에 대해 할부이자를 기존 7.5~9.5%에서 5%로 낮춘 ‘저리 할부’제를 도입했으며 SM3의 경우 36개월 할부금 금리를 3%로 적용해준다.
폴크스바겐은 이달초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보라(Bora) 모델(판매가 3천2백80만원)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지난 2000년 국내 시장 재진출 이후 처음 운영하는 할부 프로그램이다.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딜러인 천우모터쇼(주)는 딜러 선정 2주년을 기념' 지난달부터 이달말까지 두달간 ‘3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중이다. 랜드로버의 경우 프리랜더 V6는 선수금 없이 전액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디스커버리 V8은 1천만원의 선수금만 납입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인기모델인 ‘PT크루저’와 ‘세브링 세단’ 차종을 대상으로 60개월 저금리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PT 크루저와 세브링 세단의 할부금리를 각각 6.72%' 7.31%로 적용함에 따라 PT크루저의 경우 60개월 동안 매달 59만원' 세브링 세단의 경우 60개월간 매달 69만원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4월말까지 C클래스 전차종과 C클래스 스포츠 쿠페' SLK를 대상으로 할부금융 및 리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중이다.
<경향신문>




車 무이자割販 확산

올 들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불황타개를 위한 무이자 할부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재고가 늘어 관리비용이 상승하는 것보다는 다소 싸게 파는 편이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산 완성차의 경우 이번 무이자 할부판매가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등장한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심각한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GM대우차를 판매하는 대우자동차판매가 12개월 동안 차 값의 최대 60%까지 무이자로 제공하는 ‘빅 제로(Big Zero) 할부’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쌍용자동차까지 12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마련'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수입차업계도 지난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8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대우자동차판매가 판매 중인 GM의 캐딜락과 사브(SAAB)에 이를 실시했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