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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의견' “비중확대” vs “중립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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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의견' “비중확대” vs “중립유지”


자동차업종 대표주 현대차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에 대해서는 실적개선 지속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매수의견에 일치를 보고 있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3일 “1·4분기중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7.4%에서 48.1%로 0.7%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이는 GM대우차 정상화와 르노삼성의 공급능력 확대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배력 유지는 경기부진에 따라 소형차에 수요가 몰리고 판매환경이 악화될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탄탄한 영업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주가 급락으로 하락리스크가 상당히 제한적일 것임을 고려하면 지금은 매수할 만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기아차에 대해서 안연구원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오피러스가 출시돼 매출상승이 기대되고 신형 카렌스디젤과 스펙트라 후속인 LD가 출시예정에 있어 실적개선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동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지연과 유가상승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 중립의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쏘렌토와 카니발' 신차 오피러스 등 고가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할 만하다고 이연구원은 덧붙였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현대·기아차“美시장 불황없다”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세계 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인기는 오히려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서 팔린 현대·기아차는 15만5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만2995대보다 5.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이 지난해보다 4.4%나 줄어들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을 감안하면 극히 대조적인 현상이다.

특히 1' 2월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던 한국산차의 판매는 전쟁이 발생한 3월에는 지난해 3월보다 무려 11.9%나 폭증한 5만9644대를 기록하며 ‘불황이 호기’라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4월 판매 선행지표인 3월 선적기준 수출실적에서도 현대차는 7.7%' 기아차는 무려 44.0%의 폭증세를 보여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에도 현대·기아차는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거의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 주위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산 자동차는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아 경제성이 뛰어난 데다 업계 최장 (10년 10만마일)의 품질보증까지 제공하는 등 상품성 측면에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불황일수록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인다" 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현대차 유럽법인 3월판매량 사상최대

(에슈본<독일>=연합뉴스) 현대차 유럽판매법인(HME)은 지난달 판매량이 3만대를 돌파해 사상최대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HME이 공개한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3만46대로 작년동기보다 22% 늘어났다. 또 올 1.4분기(1∼3월) 판매량은 7만대에 육박하면서 작년동기보다 6% 증가했다.

회사측은 유럽의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싼타페외에도 유럽 판매용 모델 `게츠" 및 `메트릭스"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르너 프레이 HME 부사장은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더욱 세련된 모델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을 우선시하는 고객들 사이에 현대차 브랜드를 신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브랜드 전략이 맞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印법인 2002회계연도 판매 21% 증가

(뉴델리=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은 2일 현지 국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과 저금리 등에 힘입어 지난달 말로 끝난 2002회계연도의 판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HMI는 이날 e메일을 배포한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인도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11만2천502대로 2001년의 9만3천250대에 비해 21%나 증가하며 연간 판매 실적 10만대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달 판매량이 1만2천911대로 월간 판매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는 인도의 자동차회사인 마루티의 800㏄경차에 이어 두번째로 잘 팔리고 있는 현대의 산트로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달부터 시작된 2003회계연도의 판매 목표를 15만대로 잡았으며 오는 2010년에는 현지에서 25만대를 판매하는 등 현재 일본' 중국'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인도의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의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천명당 6명 꼴에 지나지 않으나 인도 정부가 자동차 관련 세금을 대폭 인하한 후 2002회계연도의 국내 판매대수가 6% 증가하는 등 자동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