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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 이상 대형트럭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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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4월7일 오후 1:50

8t 이상 대형트럭 나홀로 호황

올 들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과달리 8t 이상 대형 트럭은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 등 건설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대형 트럭은 모두 4192대가 팔려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5t과 24t덤프트럭과 믹서트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가 올 1분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1대가 많은 2239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5t 트럭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 대수가 3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신축 등 민간건설 부문이 활기를 띠는 데다 15t 트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이라크 전쟁과 소비심리 위축 등 다른 부정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당분간 대형 트럭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고와 덤프' 믹서' 트랙터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상용차도 올 1분기8t 이상 대형 트럭의 판매 실적만 총 1097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5% 증가한 수치다. 대우상용차는 건설 경기 호조로 지난해 4201대를 판매하면서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김현곤 대우상용차 대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상승과 트럭교체시기가 맞물리면서 국내 대형 트럭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대형트럭 내수 시장은올 1분기 4192대에 이어 2분기에도 4000대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