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자동차업체 수익성 둔화"<서울증권>
| 운영자 | 조회수 1,988
"자동차업체 수익성 둔화"<서울증권>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서울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11일 1.4분기 자동차 업체들의 외형은 확대됐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은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8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8천171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5개 자동차 관련 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6.8%로 지난해(8.2%) 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1분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7% 이상 증가한 6조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18.7% 감소한 4천69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도 수출이 26.5%의 증가율을 보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5천억원과 1천514억원으로 각각 24.3%와 25.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쌍용차는 수출 비중이 작아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무쏘스포츠의 내수 판매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천395억원과 68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8.4%와 2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43.9% 증가한 1조1천20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1천26억원으로 1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률은 환율 하락으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토넷은 순정 부품과 시판' 직수출 등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은 1천427억원으로 5.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45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특징주마감] 車3사 내수회복 기대감

문병선 기자 [머니투데이] 자동차 3사가 2분기 내수 회복 기대감으로 나란히 4%대의 오름폭을 보였다. 10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4.32%(1100원)오른 2만655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는 4.73%(360원) 상승한 7970원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4.98%(270원) 오른 569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주는 그동안 내수 위축 우려에 힘을 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1~3월 13.51% 하락했고 기아차와 쌍용차는 같은 기간 각각 19.43%' 5.19% 내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는 82만7794대의 자동차가 국내에서 생산됐고 판매대수는 수출을 포함 76만1828대에 그쳤다. 1분기 차 재고량은 6만59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재고량 1만5770대보다 418%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이라크전쟁 종결 기대감과 유가 하락 예상 등은 위축된 소비에 다소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9일자 보고서에서 현대차에 대해 지난 8개월간의 하락 이후 2분기 중반부터 내수가 회복될 것이며 1분기 수출도 양호했고 현대카드에 대한 증자 우려감도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다만 4월 내수 부진 우려감과 5월 주요 자동차사들의 노사협상 등이 내수 판매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가가 하락했던 것도 4월 내수에 대한 불안감이 선반영 된 것"이라며 "잔인한 4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4월만 지나면 다소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5월 예정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사협상은 주가에 복병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