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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김동진' 기아차 김뇌명사장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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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4월11일 오후 4:14

현대차 김동진' 기아차 김뇌명사장 현장 경영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과 김뇌명 기아자동차 사장 등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직접 해외시장에 나가판매를 독려하는 현장 경영에 나선다.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는 11일 김동진 사장이 오는 20일부터 4박 5일간 미국시장을 돌며 주요 지역의 딜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장 기간 중에 김 사장은 미국 서부와 동부' 북부' 남부 등 전미국시장을 강행군하며 대형 딜러들과 면담하는 일정을 세워 놓고 있다. 그는 이라크 전쟁과 자동차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꾸준히 판매 실적을 늘리고 있는 딜러들을 경려하고 본사의 각종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올해 수출 목표 47만대 달성을 위해 판매 촉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www.kia.co.kr) 김뇌명 사장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돌며 현장 딜러들과 만나 판매를 독려한다. 김 사장은 우선 미국 현지법인인 KMA를 방문해 기아차 판매 현황을 보고 받고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주재원들과주요 딜러들을 잇따라 만나 차종별 판매 동향과 마케팅 전략을 듣고본사와 연계해 매출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김동진 사장과 김뇌명 사장 등 현대와 기아차CEO가 해외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북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해외비상경영에 나서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마침 이라크 전쟁이 끝나가고 있어 이번 최고경영자들의 출장이 내수판매 부진을 수출 확대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달 초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세계 경제불황전망 등 최근 어려운 수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와 기아차 사장이 직접 해외 현지 출장을 가서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판매 독려에나서라"고 당부했다.


<장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