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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장 명의 잇단 사과공문… 임단협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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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한국일보 2003년 4월18일 오후 5:40

[현대·기아차] 사장 명의 잇단 사과공문… 임단협 험로 예고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 교섭이 노사간의 힘겨루기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1일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해 김동진사장 명의의 사과 공문을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 보냈다.

노조측이 지난달 “현대ㆍ기아차가 하도급 부품업체들에게 ‘노동쟁의 발생시 주문물량축소방침’을 통보하는 등 하도급업체의 노사관계를 방해했다”며 회사측을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 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회사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 공문에서 “협력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관련업계 노사관계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며“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기아차도 지난달 노조가 노조원에 대한 성향분석 문건과 관련해 경영진을고발하자' 부당노동행위를 일부 인정하고 김뇌명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공장과 정비사업소' 직영영업소에 게재했다.

현대차측은 사과 공문 발송은 임단협을 앞두고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노조는 “사과문과 노사 협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임단협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노조는 이날 발행된 소식지에서 임금 11.01% 인상' 주 40시간 노동 즉각실시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으나회사측은 노조의 임금요구안이 지나치며 노조의 이사회 참여 요구는 사용자의 인사·경영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라며 이의 재검토를 노조에 요구키로해 초반부터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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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한겨레 2003년 4월18일 오후 10:05

[현대차]“부품사 노사관계 물의” 현대차' 금속노조에 사과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부품업체들의 노사문제에 개입하려다 물의를 일으킨 일과관련해 노동계에 사과문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김동진 사장 명의로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원하청 불공정 거래 및 부당한 부품사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사과 요구의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결과적으로 관련업계 노사관계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대해 사과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과문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각 협력사와 동반자적 자세를 정립해공정하고 투명한 노사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회사가 부품업체에 노동쟁의 발생 때 물량축소방침을통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하도급업체의 노사관계를 방해했다”며 공정거래법 및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회사쪽의 공식 사과를 요구해왔다.

앞서 기아차도 지난달 초 노조가 노조원에 대한 성향분석과 관리 내용을 담은회사쪽의 문건을 공개하고 경영진을 고발하자' 김뇌명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각공장과 정비사업소 등에 게재했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