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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 위험 피신 효과 기대"-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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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이데일리 2003년 4월24일 오후 1:56

기아차' "현대차 위험 피신 효과 기대"-삼성

[edaily 한상복기자] 삼성증권은 24일 기아차(00270)의 신차효과 등을 감안할 때 현대차에 비해 단기적 위험요인이 덜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말 판매가 중단되었던 카렌스 디젤이 엑스트렉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판매 재개됐는데 이로 인해 기아차 내수판매가 5.0%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이 67원(2003년 예상 주당순이익의 4.7%)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러스의 주문잔고는 3500대(1.2개월 판매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현대차(05380)의 경우 임단협이 시작되었고 5월 하순경 쟁의에 들어 갈 가능성도 있는 반면 기아차는 현재 노조 집행부 선거가 진행중이므로' 임금 협상이 빨라야 6월초에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 노사갈등 소지가 없을 기아차로 피신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

아울러 현대차의 경우 현대카드' 현대캐피탈(드림론패스 부문)의 적자 발생과 그에 따른 증자 부담 가능성이 있지만 기아차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대차의 적정 내재가치는 3만9100원으로 42% 주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으나 기아차의 적정 내재가치는 1만1500원으로 34%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적 위험요인이 덜한 기아차 쪽으로 옮겨 있다가 현대차 쪽으로 다시 이동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한상복기자/b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