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2003년 4월30일 오후 5:47
현대ㆍ기아車 상승 화답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자동차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가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주가는 각각 전날보다 1.41%와0.6% 상승했다.
그러나 4월중 주가상승률은 현대자동차 19.6%' 기아자동차 19.2%로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1.9%)을 크게 웃돌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팀장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출하는 물량 중 50%가미국시장에 수출되고 있다"며 "전체 판매량 중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이르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회복은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에 큰 호재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내 시장점유율 2.63%를 기록하며 역대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여가고 있어 미국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혜택을 크게 받을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김 팀장은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는 3만9100원' 기아차 목표주가는 1만1500원이라고 밝히고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소비는 여전히 침체상태여서 부담요인으로 지적됐지만 내수부문침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경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