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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실적 예상치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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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발행일자 : 2003-05-12

현대車 실적 예상치 웃돌듯

오는 15일이면 12월에 결산하는 상장ㆍ등록기업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돼 1분기 성적표 공개가 모두 끝난다.

13일에는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한꺼번
에 실적을 내놓고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예정이고 14일에는 다음ㆍ하
나로통신 등 코스닥 대형주들이 경영성적을 발표한다.

대부분 업체 예상실적 등이 간간이 장에 전해지면서 주가에는 실적효
과가 이미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 진단이다. 하지만 실제 실적이 제시
되면 다소간 추가적인 움직임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생각지 못한 어닝서프라이즈(실적 깜짝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런 기업으로 꼽히는 게 현대자동차다.

김학주 삼성증권 팀장은 "현대차 설비가동률이 지난해 평균 83.5%에
서 1분기 91%로 높아졌다"며 "판매보증충당금 감소' 부품단가 인하'
유로화 강세 등으로 현대차 1분기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이라
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1분기 매출액이 6조288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은 각각 5528억원' 37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1분기 매출 3조257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 순이익
1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겠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현대모비스는 국외 교체용 부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1200억원에 달해 시장기대치(1050억원 안
팎)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13일 JC페니 월마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엘파소
그룹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15일에는 델컴퓨터가 경영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주에 공개되는 미국 기업 실적은 델컴퓨터를 제외하고
는 국내 업체에 크게 영향을 미칠 요인이 많지 않다는 진단이다.


<장종회ㆍ정혜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