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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업계' 신차분야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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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3년 5월19일
(서울=연합뉴스)송수경기자

중고차업계' 신차분야 진출 "활발"

중고차업체들이 신차 판매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전문업체인 오토큐브는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 닷컴 사이트를 통해 신차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3월 롯데닷컴과 제휴 계약을 체결' 사이버 중고차 판매를 실시해오다 영역을 신차로까지 넓힌 것이다.

오토큐브는 2000년 5월 롯데' 현대산업개발' 코오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중고차 판매' 자동차 정비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삼성캐피털과의 오토리스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왔다.

현대차'기아차' GM대우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 전 메이커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회사측은 할부와 보험 등록' 전국 77개 제휴 정비소를 통한 A/S 실시 등차 구입과 이용에 관한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중고차를 보유한 고객이 중고차를 팔면서 신차를 구입할 경우 잠재 중고차 고객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20만원의 프리미엄을 현금으로 제공' 소비자가 신차 할인효과를 누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토큐브는 신차 판매비중을 점차 확대' 장기적으로 전체 사업의 20%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오는 8월말-9월초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양재동의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 `서울 오토갤러리"도 영업점 및 딜러 유치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차 부문까지 영역을넓힐 계획이다.

최첨단 현대식 시설을 갖춘 지하 6층' 지상 6층의 이 매매단지는 총 1만평의 전시장에 81개 중고차 매매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며 오토갤러리측은 백화점 매장과 같은 분위기' PDA를 통한 차량 조회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오토갤러리는 건물내 2개층에 수입차 신차 코너를 개장' 수입차 딜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한편 일부 국산차 대리점도 유치해 신차분야도 병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차 개발 뿐 아니라 판매권까지 신차 업계가 가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유통구조에서 중고차 업체가 신차 판매에 나서는 것에 대해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행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