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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형님 뵐 면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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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오락 > 일간스포츠 2002년 11월12일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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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형님 뵐 면목이 없어요

현대EF소나타 미국시장 중형차 부문 2위옵티마 "최하위..." 글로벌 TOP5 전략차질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의 GT5(Global Top 5 : 세계 5위 메이커)전략에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날로 높은명성을 쌓아가는 반면 기아차는 연이은 혹평으로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간판 수출차종인 EF쏘나타는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IQS(초기품질지수) 평가에서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중형차부문 2위를 차지했다.

현대가 그 동안 주관적 요소가 짙은 해외 언론이나 소비자' 딜러 만족도 등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엄청난 사건이다.

잔치라도 벌이고 국내외 언론에 대대적인 광고를 해도 손색없을 내용인데 현대차는 의외로 차분했다.

현대차의 때 아닌 차분함은 바로 기아차 때문.

이 조사에서 EF쏘나타의형제차종인 기아차 옵티마가 동급 6개 차종 중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JD파워 조사결과를 근거로 대대적인 홍보 및 광고에나설 계획이었는데 기아차가 꼴찌를 하는 바람에 물 건너 갔다”며 “EF쏘나타와 옵티마가 겉모양만 빼곤 모두 똑 같은 차종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무척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모터쇼 ‘파리 오토살롱’에서도 큰 망신을 당했다.

파리오토살롱 공식 온라인 파트너인 MSN의 사진 및 취재기자들이 선정한 최악의 컨셉트카(Worst Concept Car)로기아 ‘KCV-2’가 꼽힌 것.

이 차는 SUV와 픽업' 쿠페 기능을 결합한 퓨전카다.

쏘렌토 플랫폼을 이용해 탄생' 쏘렌토 수출에도 일부 악영향을 미칠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GT5로 도약하려면 해외시장 확대가필수적인데 기아차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며 “이는 기아차의 낮은인지도' 좋지 않은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보여 해외시장에서라도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를 현대로 통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p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