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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자동차업계 재편으로 생산위축 전망<世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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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자동차업계 재편으로 생산위축 전망<世銀>

출 처 연합뉴스 날 짜 2003.06.06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중국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계획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생산 감소 등 동아시아 관련 업계의 재편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제전문 통신인 AFX가 세계은행(WB)의 보고서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여파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자동차산업 재편을 통해 자국 업체의 효율성을 제고시켜 결국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로 인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과 같은 신흥공업경제국(NIEs)과 일본의 자동차 생산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하고 "중국의 자동차산업 재편 이후 최종 조립 과정에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연간 20%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자동차산업 재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중국 자동차 업계가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업계 팽창으로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이 연간 4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WTO가입 이후 대부분 연간 생산능력이 1천대에도 못미치는 110여개의 자동차업체 중 상당수를 폐쇄할 계획이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매출은 55%나 급증하면서 생산규모도 100만대를 넘었고 올해도 2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