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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기의 골` 2억뷰 돌파, 월드컵 마케팅 흥행
| 관리자 | 조회수 525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연계해 진행하는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 관련 영상 조회수도 2억뷰를 넘어서는 대히트를 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지난달 15일 공개한 '세기의 골' 캠페인 주제의 메인 영상은 이날 기준 7752만회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채널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며, 이 영상은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 중간 광고로 상영된다.

지난 4월 방탄소년단(BTS) RM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세기의 골 소개 영상은 4210만회(역대 6위), BTS의 세기의 골 캠페인 송 뮤직비디오 'Yet To Come'은 4048만회(8위),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의 '팀 센츄리' 유니폼 디자인 영상은 2054만회(1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도 로렌조 퀸 이탈리아 조각가(993만회), 스티븐 제라드 잉글랜드 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911만회),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주장(467만회), BTS(393회) 등이 소개한 세기의 골 영상 등 다수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올렸다.

이를 더하면 총 조회수는 아직 월드컵 기간 중임에도 2억회를 훌쩍 넘는다. '세기의 골' 캠페인은 최고의 골을 넣기 위해 축구 선수들이 한 팀이 돼 노력하듯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의 '목표'(Goal)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가 연대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를 출범했으며 박지성 전 선수, BTS, 제레미 스캇,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일환으로 카타르 도하에 특별 전시관인 'FIFA 박물관'을 열고 본선에 진출한 32개 참가국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트로피 등을 전시했다. 인근에 로렌초 퀸이 제작한 세계 최대 크기 수준의 골대 조형물인 '더 그레이티스트 골(The Greatest Goal)'는 재활용 철재·스테인리스, 재활용 린넨 그물 등이 사용돼 지속가능성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마케팅을 전담한 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의 주가도 올랐다. 이노션 주가는 지난 4일 4만2900원에 장을 마쳐 지난달 초보다 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2.7%), 기아(0.3%), 현대모비스(-2.5%), 현대위아(-2.6%)보다 강세가 두드러졌고 경쟁사인 제일기획(-2.7%)과도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 월드컵 특수 효과를 누렸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매출총이익 기여 수준은 100억원 이상"이라며 "신형 그랜저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월드컵에 총 983대의 공식 운영차량을 지원했으며 이중 316대는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제공했다. 친환경차를 월드컵 공식운영 차량으로 활용하는 것은 양사 지원이 첫 사례다.

여기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본선 가나 전에서 두 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가 K리그 전북현대 모터스 소속이라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얻는 마케팅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매 대회를 공식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마케팅 효과는 매 대회 수조원 대로 추산된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세기의 골' 캠페인 영상에 현대차그룹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의 등장 모습. 이 영상은 이날 기준 775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