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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존심 제대로 건드린 현대차…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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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간담회에서 우라베 타카오 HMJ R&D센터 디자인팀장이 아이오닉5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간담회에서 우라베 타카오 HMJ R&D센터 디자인팀장이 아이오닉5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일본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한편 독일 주요 전문지의 하이브리드 차량 평가에서도 크게 앞선 것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가 BMW 등을 제치고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에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하고,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한 아이오닉5는 함께 베스트 10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는 아이오닉5에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호평이 한국 제품을 배척하는 혐한 정서가 강한 일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본은 숱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실패를 거듭할 정도로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린다.

 


日 자존심 제대로 건드린 현대차…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 '압승'

 

일본은 수입차 점유율이 최근 수년간 5%대에 머물렀다. 한국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도 일본 시장서 쓴맛을 봤다. 지난해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94.6%에 달한다.

일본 대표 브랜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로 글로벌 판매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그 때문에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아직도 하이브리드 위주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일본 자동차 산업 전반적으로도 이 차종에 특화됐다. 전기차 개발이 그만큼 늦어졌는데, 일본이 현대차 아이오닉5에 찬사를 내보내면서도 동시에 부러움이 섞인 따가운 시선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력을 배터리에서 뽑아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1) = 기아는 20일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진보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을 통한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진은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차별화 모델 ‘그래비티’. (기아 제공) 2021.7.20/뉴스1
기아는 20일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진보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을 통한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진은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차별화 모델 ‘그래비티’. 
그러나 일본의 자존심인 하이브리드에서도 평가가 역전되는 상황이다. 기아 스포티지 및 현대차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일본 하이브리드 SUV 3개 모델을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을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이번 호평은 그간 시장을 주름잡던 토요타의 대표 모델 'RAV4'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 마쓰다 'CX-5'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 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투싼도 2982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투싼에 대해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앞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올해 9월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RAV4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6월에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비교평가에서 토요타 RA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