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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주가 ‘질주’ 실적 ‘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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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3년 6월10일

현대車 주가 ‘질주’ 실적 ‘서행’

현대자동차 주가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외국인들의 지속적 인 매수세 덕분이다.

그러나 내수 부진등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 이 불투명해 현대자동차 주가의 ‘과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현대자동차 주가는 9일 3만2900원으로 마감' 지난해 12월6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22일 이후 5400원(19%) 올랐고' 최 근 3일동안 3700원(12%)이 급등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22일부터 6월9일까지 현대자동차 287만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44.83%에 서 46.09%로 늘렸다.

주가가 이처럼 외국인 매수세를 타고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해 줄지는 미지수다.

판매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현대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는 5만4861대 로 전년 동월 대비 27.4% 감소했고' 4월에 비해서도 9.0% 줄었다 .

반면 5월 수출은 8만87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8.0% 늘었고' 5월 까지 수출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증가했다.

수출이 그나마 내수 부진을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대투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2·4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 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상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 최근 내수부진과 노사문제 등 부정적인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호조와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