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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역차별 논란 "뉴그랜저XG" 신모델 국내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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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03년 6월11일

현대차'역차별 논란 "뉴그랜저XG" 신모델 국내판매

현대자동차가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이 빚어졌던 `뉴그랜저XG` 수출용 신모델을 내달부터 국내에도 판매한다.
11일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뒷모습을 바꾼 `뉴그랜저XG` 모델을 지난 4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한 데 이어 내달중 내수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3월 800억원을 투자' `그랜저XG` 후속모델인 `뉴그랜저XG`를 개발했으나 뒷모습에 불만을 나타낸 해외딜러들이 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해외시장에는 `구형 그랜저XG`를 그대로 판매해왔다. 특히 미국 딜러들은 뉴그랜저XG 후면에 장착된 빨간색 정지등이 지난치게 커 기형적인 모습이라고 불만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00억원을 추가 투자' 뒷모습을 바꾼 `그랜저XG` 신모델을 개발해 해외시장 판매에 나섰지만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아 `역차별 논란`이 빚어졌었다.

현대차 `그랜저XG` 신모델의 국내시장 판매는 역차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을 조기에 진화하는 동시에 침체된 대형차 판매시장을 신모델로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랜저XG' '오피러스' '체어맨' 등 경기무풍지대로 여겨졌던 대형차종의 5월 내수 판매대수는 총 9533대로 전월의 1만2293대보다 22.5%나 급감' 차급별 최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김기성기자/bst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