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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단종 쏘나타 택시'…대체모델 개발 나선다
| 관리자 | 조회수 353

 쏘나타 택시 단종에 택시 업계 반발

현대차 판매 노조도 본사에 항의
현대차, 대체모델 내년 투입 예정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단종 예정인 7세대 쏘나타 택시 모델. 


현대차가 7세대 쏘나타(LF) 택시 모델(LPG)을 단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중형택시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택시를 대체할 중형택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 판매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쏘나타 택시를 단종하겠다고 밝혔다. 7세대 쏘나타 일반 모델은 이미 2017년 단종된 상황으로 부품 수급 문제로 더이상 해당 모델을 유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재 계약된 쏘나타 택시 2만2000대 물량 중 앞으로 10% 정도를 더 만든 뒤 내달부터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국내 유일의 중형세단 택시인 쏘나타 택시가 사라지면 차량 선택지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쏘나타 택시를 계약한 뒤 출고를 기다리던 2만여명의 택시 기사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비싼 다른 모델들을 선택해야 한다.

실제 그랜저 택시(LPG) 모델 가격은 2000만원 초반대인 쏘나타 택시보다 1500만원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택시 모델은 수요가 많아 지금 계약해도 차량을 받기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며 "대체 차종 개발이 언제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그랜저 택시 등 가격이 더 비싼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영업직 노조인 판매위원회도 쏘나타 택시 단종에 따른 시장 충격으로 최근 본사를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 단종으로 택시 고객의 항의가 빗발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형택시 유지는 사회적 약속이며 없애지 않을 것"이라며 "대체 차종을 시급히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