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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 판매 900만대 간다···현지 양산 25년만
| 관리자 | 조회수 335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세워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25년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998년 현대차가 인도 전략차종 쌍트로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인도 내 누적 판매량은 868만7802대로 집계됐다. 2019년 현지 판매를 시작한 기아의 75만7978대를 포함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면 현대차그룹은 올 4분기 중으로 인도 시장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2년 뒤인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쌍트로는 경차 아토스를 인도인들이 머리에 쓰는 터번을 고려해 차체 높이를 높인 인도형 모델로, 총 147만3233대가 팔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5월 소형 세단 베르나, 이달에는 인도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 등 신차 2종을 출시하며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 합산 21.3%인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2019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인도 공장을 준공한 지 4년 만인 올해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인구 14억명대인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6만대로 전년 대비 26.7%나 증가했다. 중국(2680만대)과 미국(1370만대)에 이어 3위로, 일본(420만대)을 4위로 밀어냈다.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 양상이 저가 소형차 중심에서 소득 증가에 따라 다양화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연간 50만대 전기차 공장 생산 논의,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의 10억 달러 투자 등 현지 생산 제안 등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 지난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 루피(약 3조11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