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INI스틸' 현대카드 증자 참여' 부정적 요인 목표가' 투자의견 재검토 계획
| 운영자 | 조회수 2,102
한국철강신문 날 짜 2003.06.12

(애널리스트 리포트) INI스틸' 현대카드 증자 참여 (LG증권 이은영연구위원)

LG증권 이은영연구위원은 INI스틸의 현대카드에 대한 증자 참여' 경영투명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목표가 및 투자의견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카드에 500억원 증자 참여설
현대카드 경영상태 상대적으로 양호

Moneytoday 등 언론에 따르면 INI스틸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의 증자에 약 530억원(신규증자에 330억원'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인수에 2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당사 Fixed Income 팀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카드사 중 후발주자로 LG' 삼성 등 대형 카드사에 비해 양호한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카드의 총자산은 3조 130억원' 부채는 5'167억원이며' 자사중 카드자산은 1조 9천억원' 연체율 20%를 고려했을 경우 연체자사는 약 4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3월 1'800억원의 증자를 단행했고 이번의 추가 증자 1'800억원으로 회사의 경영은 정상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의 주주구성은 현대캐피탈 56.2%' 현대차 24%(퍼스트 알비가 현대카드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캐피탈과 현대차가 퍼스트 알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이며' 현대차가 현대캐피탈의 지분의 84.2%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카드의 실질적인 주주는 현대차이다.

▶그러나 주주가치 및 경영투명성에 측면에서 부정적
목표가 및 투자의견 햐항 검토할 계획

그러나 그동안 INI스틸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어 왔던 실적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가지 요인중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투명성은 훼손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시점에서 INI스틸과 현대카드간의 사업상 연관성은 미미하여 INI 스틸의 현대카드 증자참여는 부실계열사 지원으로 평가되며' 이는 향후에도 이와 비슷한 지원이 반복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부정적이다.

2001년 이후 개선된 영업실적 및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의 성과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투입되고 있는 점을 기업가치 증대의 주요요인으로 판단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증자건은 시장의 기대를 져버린 의사결정이라고 판단되며' 증자가 이사회(12일)를 통과하면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 현대차 그룹 계열철강사의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
사외이사 이사회에서 반대의견 표명해야 할 것

특히 이번 증자는 INI스틸의 지분의 27.7%를 보유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정몽구 등 대주주 그룹의 이익을 위해서 72.3%에 달하는 소액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사안에 기업의 잉여현금 흐름을 유출 시키기로 했다는 점에서 재벌그룹이 갖고 있는 전형적인 경영의 불투명성과 폐해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향후 INI 스틸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에 속해있는 현대하이스코' BNG 스틸 등 기타 기업의 가치평가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며' 당사는 현대차 그룹의 철강사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산정에 이를 discount factor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INI스틸 사외이사들은 이번 증자건에 대한 이사회결의에서 반대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사외이사의 역할이 이번 사안처럼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기업가치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견제하여 일반 대다수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증권업계' INI스틸 현대카드 지원 가능성에 잇단 경고

EBN 스틸뉴스 날 짜 2003.06.12

증권업계가 INI스틸이 현대카드 등 현대자동차그룹 금융회사들의 증자에 참여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의 조표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카드등에 대한 지분투자는 철강업과 무관하고'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계열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의 이은영 애널리스트도 INI스틸의 주가 상승은 실적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였다며 현대카드 등을 지원할 경우 경영 투명성은 훼손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2일 이사회에서 증자가 통과될 경우 INI스틸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가격을 하향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증자가 결정될 경우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72.3%의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게되는 것이라며 재벌그룹이 갖고 있는 경영의 불투명성과 폐해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증자에 1'800억원' 현대캐피탈 지분인수에 1'000억원 등 약 2'800억원의 출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INI스틸은 현대카드 330억원' 현대캐피탈의 현대카드 지분 200억원 등 총 530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BN 스틸뉴스

============================================================================

중앙일보 2003년 6월11일

현대차 계열사 "카드 증자"에 참여

[중앙일보 김준현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들이 현대카드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주주 가치와 경영의 투명성 훼손으로 해당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카드 지분 24%를 가진 현대차의 증자 참여는 예견된 일이지만' 지분이 전혀 없는 기아자동차와 INI스틸이 금융계열사의 부실을 떠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현대카드의 2차 증자분 1천8백억원을 현대차(6백70억원).기아차(8백억원).INI스틸(3백30억원)이 나눠 인수토록 하고'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 지분(56.2%)을 현대차와 기아차에 4백억원씩' INI스틸에 2백억원 등 총 1천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은 12일 각사의 이사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일반 투자자 및 경영진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그룹 차원에서 부실 금융계열사와 지분 관계가 없는 계열사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내 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가 다시 불거지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도 "그동안 INI스틸의 주가는 실적과 주주 가치가 개선되면서 상승세였는데' 증자에 참여할 경우 주주 가치가 훼손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분석이 이어지면서 현대차(-0.6%).INI스틸(-4.8%)은 하락했고' 기아차는 보합이었다.

김준현 기자

=========================================================================

이데일리 2003년 6월11일

현대카드-퍼스트CRV' 4일 합병..뒤늦게 밝혀져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부실 금융사 지원이 도마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현대카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퍼스트씨알비와 현대카드가 지난 4일자로 합병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대카드가 대규모 자사주를 취득' 퍼스트씨알비를 통해 현대카드를 지배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현대자동차'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3개사의 보유지분율이 상당폭 떨어졌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퍼스트씨알비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23% 가량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은 55%에서 43%로' 2대주주인 현대차(05380)는 24%에서 19%로' 3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는 21%에서 15%로 각각 낮아졌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현대카드 보유 지분율이 하락함에 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원에 나서는 현대차 기아차 INI스틸 등 3개사가 현대캐피탈 보유의 현대카드 지분을 모두 매입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카드 고위관계자는 "퍼스트씨알비는 대우 계열사인 다이너스티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데' 지배주주인 현대차그룹이 굳이 CRV를 통해 지분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졌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합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지분 구조는 현대캐피탈 현대차 자산관리공사 등 3사가 현대카드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퍼스트씨알비의 지분을 보유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이뤄져있다.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중간 단계가 없어지고 이들 3사가 직접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INI스틸 등 3개사는 각각 내일(1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카드 1800억원 증자 및 현대캐피탈 보유의 현대카드 지분 인수 등 총 3000억원 가량의 금융계열사 지원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기존 주주가 아닌 기아차와 INI스틸이 이번 금융계열사 지원에 동원됨으로써 주주가치 희석 등 그룹의 지배구조리스크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김기성기자/bst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