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뉴스
“현대차, 자동차 전세계 1위 될 것”…車반도체 ‘넘버1’의 예언
| 관리자 | 조회수 214

 인피니온 임원들 현대차 방문

도요타와 폭스바겐 부진 전망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 인피니언이 2030년 이후 글로벌 완성차 1위 자리를 현대차그룹이 차지할 것이라는 ‘깜짝 전망’을 내놨다. 현재 1·2위인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와 중국 사업에서 크게 뒤처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피니언 고위 임원진이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을 방문해 이 같은 전망과 견해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대차·기아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과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온은 이 자리에서 한해 약 1000만대의 차를 파는 1위 도요타와 9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며 결국 현대차그룹 판매량(약 700만대)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미래 시장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낮고 진입장벽이 높아 기존 소수 업체가 시장을 쥐고 흔드는 경향이 강하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두고 ‘갑 같은 을’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급이 제한적인 이유로 차량용 반도체 업계는 완성차 주요 고객사의 미래 판매 전망에 큰 힘을 쏟는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 이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을 인피니온이 내놓은 근거로는 현 세계 1위 일본 도요타의 뒤늦은 전동화 전환 전략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이 성공 신화가 전동화 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피니언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며 각국 정부에서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도요타가 전동화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 전략으로 전기차 제품군을 대폭 확대한 현대차그룹에 결국 밀려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온은 세계 2위인 독일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중국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내수 기업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폭스바겐 중국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내수 브랜드가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폭스바겐그룹이 밝힌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924만대다. 이중 중국에서 팔린 차는 324만대로 중국 판매 비중은 35%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세계시장에서 총 730만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글로벌 3대 완성차그룹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인피니온은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라섰으며 수소차 분야에서도 도요타와 2강 체제를 이루는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결국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