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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종업원을 株主로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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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종업원을 株主로 모십니다"


쌍용자동차( www.smotor.com)가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종업원주 주제도(ESOP)를 도입한다. 이는 종업원들의 복지증진과 함께 채권단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분 구성을 극복해 안정적인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22일 "연말까지 종업원주주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초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에게 출자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로 조합 구성과 자금 출연 등이 다음달 안으로 마무리되면 곧바로 주식 매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우리사주제도인 "ESOP(Employee Stock Ownership Plan)은 기업과 종업원이 함께 돈을 내 펀드를 조성한 다음 이 펀드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으로 나눠주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도입됐다. 그 동안 포스코를 비롯한 일부 기업이 이 제도를 도입했으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처음이다.

쌍용차는 올해 직원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중 총 2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고 회사측도 종업원 출연금의 30%인 60억원을 무상 출연해 펀드를 구성할 방침이다. 총 260억원으로 조성된 펀드가 현 시가인 주당 4000원씩에 주식을 매 입하면 약 650만주를 매입하게 된다. 이 같은 규모는 총발행주식 1억1430만주의 5%에 해당한다.

매입 주식은 추가 증자를 통한 신주가 아닌 시장의 유통 주식이나 채 권단이 보유한 주식이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매입시기와 대상' 방법 등은 사주조합에서 결정 할 사안이지만 채권단이 갖고 있는 지분 57% 중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또 내년 이후에도 성과급 등을 활용해 추가로 자금을 조성'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종업원 지분율을 10% 이상까지 높일 계획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종업원 주주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연초 결정된 노사단협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채권단이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해외매각 이 추진되는 등 지분상태가 불안정해 종업원들이 나서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해놓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경제 2002. 10.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