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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社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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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파이낸셜뉴스 날 짜 2003.06.23

자동차 4社 ‘긴장감 고조’

자동차업계의 노사갈등이 심화되면서 최고경영자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를 고비로 쟁의행위 돌입 등 향후 파업향방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현대' 쌍용차' 기아' GM대우 등 자동차 4사 사장들은 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노조가 지난 19일 찬반투표를 통해 쟁위행의를 결의한데 이어 현대자동차 노조도 오는 24일 찬반투표를 실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또한 25일에는 민주노총 차원의 경고성 파업이 예고돼 있어 자동차업체 노조가 이에 얼마나 동참할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동진 현대차 사장 등 자동차 4사 사장은 ‘파업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생산관리직 출신' 안성이 고향’인 점을 강조하면서 평택공장의 노동조합원들과 지속적인 현장 대화를 갖고 있다. 소사장은 회사가 워크아웃 중인 점을 고려해 ‘파업만큼은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하고 임금 및 단체협상안 중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에 대해선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갖기를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그동안 윤진식 산자부장관' 권기홍 노동부장관 등과 만나 ‘주 40시간 근무’ 조속해결 등을 촉구했다. 김사장은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일단 노조측 움직임을 관측하고 있는 상태다.

6년 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에 들어가는 GM대우는 타 회사보다 더욱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라세티 마케팅 행사’를 위해 현재 유럽에 있는 닉 라일리 사장은 “한국 노조가 강성인 만큼 걱정이 많다”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일리 사장은 오는 25일 입국해 노사 교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뇌면 기아차 사장은 ‘대화와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는 7월2일부터 임금협상 1차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