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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상반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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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날 짜 2003.07.04

자동차 수출' 상반기 "사상 최대"

올들어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대우상용차 등 자동차 7사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KD수출 제외)은 총 84만30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8만367대)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호조와 클릭(수출명 겟츠) 및 라비타의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 등에 힘입어 49만4646대를 수출' 지난해의 40만8445대에 비해 21.1% 늘었다.

기아차는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호조와 유럽지역 판매망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19만1317대에서 올해 25만3936대로 32.7% 증가했다.

GM대우차 역시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래 수출정상화에 힘입어 8만5953대를 수출' 작년 동기(7만4420대)에 비해 15.5% 증가했다.

쌍용차는 수출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지 판촉활동 전개로 지난해의 6127대에서 올해 7596대로 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58대를 수출하는데 그친 르노삼성차는 올들어 세계 각국의 현지 모터쇼에 참가하는 등 수출전선에 본격 나서며 올 상반기 324대를 수출했다.

이밖에 지난해 대우차에서 분리된 대우버스와 대우상용차는 올 상반기 411대와 193대를 각각 수출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올 상반기 80만644대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기간의 63만8669대에 비해 25.4% 늘었다. 다만 상용차는 4만2415대로 지난해(4만1698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자동차 생산은 올 상반기 164만7165대로 지난해의 150만3567대에 비해 9.6% 늘어나며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GM대우차의 미국 수출 재개' 유로화 강세 지속' 신모델 투입 등으로 올해 수출이 연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00년의 167만6442대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판매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할부금융 축소 등으로 지난해의 81만1470대에 비해 10.4% 줄어든 72만7285대를 기록했다.

/ 머니투데이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