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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주중 특소세 인하 방침 “車 구입 언제…”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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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2003년 7월6일

정부 다음주중 특소세 인하 방침 “車 구입 언제…”문의 쇄도

정부가 승용차 특별소비세 개편을 통해 다음주중 세율인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자동차 구입고객들이 특소세 인하때까지 출고를 연기할 것을 요청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정확히 언제부터 인하된 특소세를 적용받는지' 차값은 얼마나 내리는지' 이미 구입한 차량에 대한 특소세 인하 소급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4일 광주·전남지역 자동차 영업소에 따르면 정부가 승용차 특소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현대·기아·GM대우 등 자동차업체 영업소마다 문의전화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차를 계약해 차를 인도받기로 한 고객들의 경우 특소세 인하조치가 적용될 때까지 출고를 미뤄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려 하고 있고 그동안 구매상담중이던 고객들은 구입결정을 미루겠다는 입장이다.

또 언제부터 특소세 인하혜택을 받고 차를 살 수 있는지 또는 최근 구입한 차에 대해서도 특소세 인하 소급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도 빗발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지점 채효기 지점장은 “오늘부터 특소세 인하문제로 인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미 차를 계약한 고객은 특소세 인하때까지 출고를 미뤄달라고 하고 있고 상담중이던 고객은 구입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를 구입한 김모(40)씨는 “일정 기간내에 차를 구입한 고객들에게도 특소세 인하 소급적용의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자동차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 방침이 알려져 고객들이 기존의 계약을 취소한 뒤 특소세 인하가 확정되는대로 재계약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동차 판매에 상당한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