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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만달러-車 생산 460만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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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3년 7월23일

"국민소득 2만달러-車 생산 460만대 돼야"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이 작년보다 145만대 늘어난 460만대(104조원)로 확대돼야 하고 이를위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남충우 부회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국민소득 2만달러 실현을 위한 자동차산업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보다 100만대 증가한 250만대(440억달러)' 내수가 50만대 늘어난 210만대가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자동차 생산은 연평균 4.8%' 수출은 6.5%' 내수는 3.3%씩 증가해야 하며 2010년에 자동차산업의 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의7.4%에서 9.5%로 높아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는 2010년 자동차 생산 460만대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강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의 안정적 성장' 부품산업의 획기적육성'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통한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고부가가치화가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투자재원 확보 및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내수시장 확보가절실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지속적 확충과 적정 경유가격의 유지(2006년까지 휘발유가격의 75% 이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1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 확충을위한 산업입지 조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한 주5일 근무제의 조기 입법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 노사안정을 통한생산성 향상과 연료전지자동차 등 저.무공해 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가칭)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법의 입법이추진돼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자원부 홍기두 자본재산업국장은 "정부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하고 법안 제정을 본격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클러스터 조성문제도 부산' 울산' 경남 등의 동남권 클러스트가 자동차.조선.기계 중심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의 지원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와함께 현재 1개뿐인 세계 100대 부품기업을 2010년에는 10개 안팎으로 늘릴 수 있도록 부품산업의 대형화.전문화가 필요하고 해외생산기지 건설로 통상마찰 해소 및 수출증대를 이루기 위해 2010년 해외 현지생산 150만대 달성과 미국등 주요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밖에 자동차산업이 2만달러 소득 국가를 견인할 수 있는 산업임을 감안해 `자동차의 날" 제정을 추진키로 하고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가 생산된날 12월1일(75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가 생산된 날 8월10일(55년)' 완성차 수출 100억달러 돌파일 12월20일(88년)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ne@yonhapnews.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