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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세계시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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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3년 8월10일

일본 자동차' 세계시장 질주

[중앙일보 김현기 특파원]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신차 판매대수를 비교한 결과 도요타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9% 증가한 3백38만대를 팔아 2위인 포드(3백44만대)에 바짝 다가섰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GM)로 4백27만대를 팔았다.
GM.포드의 신차 판매대수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산라인 조정으로 각각 0.4%' 2.4%씩 줄어 미국 차 후퇴' 일본 차 약진현상이 뚜렷히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요타의 올 한해 연간 판매대수가 6백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포드의 경우 상반기의 감소율이 이어질 경우 2' 3위의 자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00년 카를로스 곤 사장의 취임 이후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닛산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있는 기업으로 변신' 지난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백44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닛산의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의 판매대수(1백22만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두 회사를 합할 경우 르노그룹은 2백66만대로 독일의 폴크스바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혼다도 4.8% 신장한 1백49만대를 팔아 세계 8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6위의 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는 2백21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7%나 감소하는 등 합병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분기(4~6월) 각 업체들의 순이익은 도요타가 18억5천4백만달러로 9억1백만달러의 GM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8억4천8백만달러로 폴크스바겐(4억4천8백만달러).포드(4억1천7백만달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