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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3년 9월7일
한국車' 독일 모터쇼 참가.."유럽공략"
[머니투데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오는 9일 개막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유럽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컨셉트카를 대거 출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올해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25% 이상 증가한 60만대 판매를 위해 수출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연구개발(R&D)센터를 개관하는 한편 동유럽시장에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GM대우는 라세티 등 신차 출시와 병행해 판매 및 영업망 강화에 나섰다.
◇프랑크프르트모터쇼 어떤차 출시하나 = 현대차는 스포츠쿠페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만든 컨버터블(카브리올레) 컨셉트카인 `CCS"와 디젤 엔진을 탑재한 클릭(수출명 겟츠)' WRC(Word Rally Championship) 액센트' 인도법인에서 생산한 아토스 등 총 16대를 전시한다.
특히 `현대CCS"는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천장과 뒤 창문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픈카로 바뀌는 `하드톱" 오픈카로' 하드톱 오픈카가 국내에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유럽시장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2000cc급 쿠페스타일의 스포츠카 컨버터블인 컨셉트카 `KCVⅢ"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동시에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1000cc급 유럽형 경차 `SA"(프로젝트명)를 깜짝 공개한다.
이밖에 조만간 유럽에 진출하는 오피러스를 비롯' 리오' 슈마' 쏘렌토' 카렌스' 카니발 등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종들이 대거 전시된다.
올해 본격적인 유럽 수출을 재개한 GM대우는 227.5평의 전시장에서 현재 서유럽 시장에서 판매중인 마티즈와 칼로스' 라세티(수출명 누비라)' 매그너스' 레조(수출명 타쿠마) 등 총 10대를 출품한다.
특히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된 다목적 미니밴형 컨셉트카인 `유니버스(사진)"와 내년 3월부터 유럽에 진출할 라세티 해치백 모델이 주목을 끈다.
국내외를 통틀어 첫 선을 보이는 ‘라세티 해치백’은 1.4리터와 1.6리터' 1.8리터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태리의 이탈디자인에서 외부디자인을 설계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유럽 판매 목표 60만대 =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상반기 유럽지역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올해 유럽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 8월말까지의 유럽지역내 판매량은 38만6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만8298대보다 19.6%나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19만7513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17만4천155대) 대비 13.4% 늘어났으며' 기아차는 지난해 6만6053대에서 올해 10만3대로 51.4%나 증가했다.
GM대우도 지난 5월부터 준중형차 라세티가 본격 투입되면서 올 8월까지 판매량(8만3천129대)이 작년 같은 기간(7만8천90대)보다 6.5% 늘어났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이같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 프랑크프르트모터쇼 이후 유럽시장내 판매 목표치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현대차 지난해 보다 13.3% 늘어난 30만3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으며' 기아차와 GM대우는 각각 42%와 37% 증가한 각각 1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유럽 공략 강화 방안 총동원 =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개관하고' 이를 남양종합연구개발센터(국내)와 미국 디자인센터 및 기술연구소(북미)' 일본 기술연구소(아시아) 등 각 권역별 연구개발센터와 연결하는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했다.
또 ‘2010년 5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20~30만대 규모의 동유럽 현지 공장 설립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판매 및 영업망 역량 확보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에 유럽사무소를 두고 있는 GM대우는 GM의 대우차 인수 당시 함께 인수한 오스트리아와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8개 판매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김종수' 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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