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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매각 노조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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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서울경제 날 짜 2003.10.06

쌍용車 매각 노조서 제동

쌍용차 매각작업에 노조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최근 "매각저지 특별대책위"를 구성' 채권단이 추진 중인 매각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3일부터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 수련회에서 구체적인 활동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동종 업계 내 영업이익률이 최고수준을 보이고 부채비율도 급격히 떨어지는 등 회사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독자 생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쌍용차 노조가 이처럼 매각에 부정적 입장을 표시하고 나선 것은 채권단주도로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 노조가 배제되고 있는데 따른 불만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노조가 본격적으로 매각 반대 운동에 나설 경우 옛 대우차에 이어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앞서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최근 "은행이 자동차에 대해 뭘 알겠느냐"며 가급적 조기에 매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