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GM-포드 亞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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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서울경제 날 짜 2003.10.15


GM-포드 亞 공략 강화

"돌격 아시아!"

내수 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GM(제너럴 모터스)과 포드 등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경기회복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14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와 일본 마쯔다는 13일 향후 수년간 총 5억달러를 투자 타이 현지 합작사인 오토얼라이이언스의 연산 능력을 현재 13만5'000대에서 2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GM도 현재 연산 능력 2만5'000대의 인도 뉴델리공장 생산 능력을 2004년 말까지 이의 두 배인 5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판매면에서 세계 1ㆍ2위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포드가 앞다퉈 아시아 지역의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97~98년 외환위기로 급격히 위축됐던 이 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최근 경기 회복과 맞물려 빠르게 되살아 나고있기 때문. 일례로 인도의 경우 최근 수년 연속 6~7%대의 높은 경제성장과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로 인해 중산층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가 급증 추세다.

실제 인도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총 60만4'834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트럭과 버스만 따질 경우엔 2만5'537대로 전년에 비해 무려 57%나 성장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자동차 판매가 거의 포화 상태에 달해 판매 증가세가주춤하는 상황이어서 아시아의 매력이 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향후 2010년까지 아세안과 중국ㆍ인도가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으며' 특히 아세안 지역은 2005년까지 북미ㆍ유럽ㆍ일본ㆍ중국ㆍ남미에 이어 세계 6대 자동차 시장으로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M과 포드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아직 공히 5% 내외에 머물고 있어 파이가 커지고 있는 것에 상응해 제 몫을 챙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에 봉착한 것이다.

더구나 지난 95년 일찌감치 타이 진출에 나선 도요타ㆍ미쯔비시ㆍ이쓰즈등 일본 업체들이 잇따라 아시아 지역 수출의 허브로써 최근 이 곳 현지공장의 대규모 생산 설비 증설 계획을 밝힘에 따라 GM과 포드의 대(對) 아시아 공략 계획에 가속이 붙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이는 특히 낮은 법인세율과 인건비' 해외 기업에 대한 제재 완화 정책등과 함께 연간 판매 50만대(2002년 기준)로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의픽업 트럭 시장이란 점 때문에 향후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포드' "우리는 지금 동남아로 간다"

출 처 이데일리 날 짜 2003.10.15





포드' "우리는 지금 동남아로 간다"

[edaily 공동락기자] 세계 2대 자동차 메이커 포드자동차가 태국' 필리핀에 연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13일 자매회사인 일본 마즈다와의 합작법인인 오토얼라이언스를 통해 태국에 향후 수년간에 걸쳐 5억달러를 신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불과 하루가 지난 14일에는 필리핀에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입김이 매우 강했던 지역. 이와 같은 배경을 감안한다면 포드의 투자 계획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동남아 자동차산업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시장보다는 내수시장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했고 이로 인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경기 위축에 따른 직격탄을 피할 파난처가 없었던 만큼 피해가 고스란히 자동차 업계에 미친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충격이 다소 줄어든 1999년 이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태국은 1999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자동차판매 대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말레이시아는 정부의 강력한 국민차 프로젝트를 통한 수요 확대책이 큰 효과를 보이기 시작해 판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됐다.

포드가 동남아로 관심을 돌린 시점도 바로 이 즈음. 비록 동남아 시장의 터줏대감인 일본 업체들의 도움으로 있었지만 세계적인 자동차산업의 구조 개편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시장 진출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다. 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라는 거대한 잠재 시장을 확신한 포드의 확고한 의지는 현지인들에게도 단순한 생산 기지 이상의 의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포드의 동남아 진출에 대한 야심은 전일 태국 투자계획 발표에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회사측은 "아세안 국가들이 무역장벽을 낮춰 교역 증진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태국 시장은 아세안 전체와 통할 수 강력한 허브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물론 포드의 아세안 지역에 대한 관심은 시장에 대한 확고한 계산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포드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인도' 아세안 등이 가장 핵심적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 엔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자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5년까지는 아세안이 북미' 서유럽' 인도' 중국' 남미에 이어 6대 자동차 시장으로 랭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