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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투자' 고급-저임금 인력이 최대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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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연합뉴스 날 짜 2003.10.15

인도투자' 고급-저임금 인력이 최대 장점"

인도 상공부 장관 투자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아룬 자이틀리 인도 상공부 장관은 14일 오전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투자환경 설명회를 갖고 "고급인력을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자이틀리 장관은 이날 "데스티네이션 인디아"(Destination India)란 이름으로진행된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미국에서 배출되는 박사학위자 중 30%는 인도계이고 2020년께는 잉여 지식기반 인력이 4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고급인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고급 인력을 낮은 비용에 제공할 수 있는 점을 최대의 장점으로 소개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개방적인 정책' 10억 인구 중35-40%가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으로 구성된 대규모 시장' 연 7-8%의 빠른 경제성장등도 다른 나라와 비교될 수 없는 매력적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라지브 샤 차관도 기조연설을 통해 "포천 500대 기업 중 100여개 기업이 인도에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인도에 공장을 갖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고급인력을 낮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 차관은 한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부문으로 정보기술(IT) 이외에 고속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통신' 전력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주요 선진국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으로 인도를 활용하면서45-55%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한국기업들은 아직 이 분야에는 진출하지 못하고있다면서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김칠두 산자부 차관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양국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있다"면서 "인도에 몇몇 대기업이 진출해있지만 아직도 한국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또 "양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인도측에 대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인도 투자는 지난 98년 이후 올 6월까지 총 139건' 13억8천200만달러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대우(전력분야)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이동통신'금호타이어 등이 진출해 있으며 LG와 삼성전자의 경우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현대차의 엑센트' 쏘나타 등도 각부문 베스트셀러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데스티네이션 인디아는 인도 상공부와 인도 상의연합회가 해외 주요국가를 돌며개최하는 투자설명회로 서울에서는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발병으로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