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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차워크아웃' 채권단 “매각작업 박차”' 노조 “국민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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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차워크아웃' 채권단 “매각작업 박차”' 노조 “국민기업으로…”

출 처 파이낸셜뉴스 날 짜 2003.10.17





쌍용차 2차워크아웃' 채권단 “매각작업 박차”' 노조 “국민기업으로…”

쌍용자동차의 2차 워크아웃 기한만료가 연말로 임박한 가운데 채권단은 ‘적극 매각’에 나선 반면' 노조는 ‘매각저지’로 맞서면서 양측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주간사를 삼정 KPMG에서 삼일 PWC로 교체 후 매각작업에 피치를 올리고 있으나' 노조는 매각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쌍용차의 국민기업화’를 주장하면서 매각저지에 나서고 있다.

16일 쌍용차 노조는 “워크아웃 이후 세차례의 감자와 자구노력으로 현재 부채비율이 164%까지 떨어질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채권단은 기업회생보다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력회생이 가능한 기업을 매각하려는 것은 잘못된 만큼' 쌍용차의 국민기업화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쌍용차가 부채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와 수많은 주주들이 피해를 본 만큼 쌍용차는 국민과 주주들의 회사”라며 “쌍용차를 해외에 매각'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전철을 밟기보다 국민들에게 매각' 국민대표가 참여하는 국민기업을 만드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해 채권단이 회사를 독단적으로 매각하지 못하도록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 경영진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2차 워크아웃 기한이 연말로 다가오자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해외 자동차업체들에 매각의향서를 전달하는 등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차업계의 내수부진이 심화되는데다 쌍용차의 부채에 따른 금융비용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조기 매각이 불가피하다”며 “워크아웃 기한을 3차까지 연기할 경우 채권단 손실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서둘러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적극 매각에 나선 채권단과 매각저지와 독자생존을 강조하는 노조간의 ‘기 싸움’은 거세질 전망이다.

차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매각저지를 위해 노조는 물론' 최근에는 쌍용차 협력업체들이 에쓰에쓰투자조합을 결성'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매입에 나섰다”며 “협력업체들은 5% 상당의 지분을 매입' 채권단이 독단적으로 쌍용차매각을 하지 못하도록 주주로의 권한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협력업체들은 투자조합을 통해 노조와 힘을 합쳐 채권단의 쌍용차 매각저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쌍용車 中업체와 매각협상

출 처 조선일보 날 짜 2003.10.17





쌍용車 中업체와 매각협상

상하이 후이중과 이르면 연내 양해각서

올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이 끝나는 쌍용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조립업체와 매각협상에 나섰다. 쌍용차가 매각될 경우 삼성차·대우차에 이어 해외에 매각되는 세 번째 자동차 업체가 된다.

16일 쌍용차와 채권단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소진관(蘇鎭琯) 사장이 중국을 방문' 중국 상하이 후이쭝 자동차(上海 衆汽車)와 매각협상을 벌였으며' 이르면 연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와 상하이 후이쭝의 매각협상은 채권은행단이 보유한 쌍용차 지분(55.4%)을 상하이 후이쭝에 매각하는 대신' 상하이 후이쭝은 현재 쌍용차 경영진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매각 가액은 3000억~5000억원 사이에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 실무작업을 위해 최근 삼일PWC를 매각전담 기관으로 선정했다.

쌍용차 경영진이 상하이 후이쭝과 매각협상에 나선 것은 올해 말로 워크아웃 약정기간이 끝남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 중인 쌍용차 지분을 인수해 운영할 회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 상하이 후이쭝은 독자적인 개발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현재 선진 자동차 업체의 차량을 조립생산하는 단계에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독자적인 차량 개발능력을 확보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상하이 후이쭝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계열사로' 지난 2001년 쌍용차의 트럭·버스 생산설비를 매입해 생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쌍용차의 미니밴 이스타나 설비를 추가로 매입해 생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렉스턴·무쏘스포츠·뉴체어맨 등의 신차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지난해 3조4000억원의 매출액과 32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매출액 3조5000억원' 순이익 2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