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韓-日 FTA본격 논의' 국내 車업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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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FTA본격 논의' 국내 車업계 "불안"
일본車에 부과되던 판매관세 폐지
도요타 이어 혼다등 진출 불질러
폐쇄적 日시장개척 더 어려워질듯


최근 한국과 일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논의가 본격화 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일본산 차량의 국내 판매시 부과되는 관세 8%가 없어지는 반면 대일 수출에서는 현재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 업계의 경쟁력이 줄어들기 때문.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자동차부문 교역 규모는 지난해 14억달러 수준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매년 늘어 9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일본 진출로 수출이 조금씩 늘고 있으나 일본산 자동차의 수입 증가로 무역적자가 1억2000여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우리 관세가 철폐될 경우 일본 업체의 대형승용차는 물론 준중형 승용차의 수입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도요타의 경우 2001년 고급차인 렉서스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 2년 만에 미국과 유럽의 수입차업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등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또 내년에는 혼다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일 FTA가 체결되더라도 일본 시장의 구조적인 폐쇄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자동차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외국 업체들이 일본에 진출할 경우 일본 내 자동차 딜러들은 자국 자동차 메이커의 제재를 우려해 수입차와 함께 딜러십을 맺는 데 소극적이다. 이 때문에 외국 업체들은 자체 판매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일본의 비싼 땅값과 인건비 등으로 여의치 않다.

완성차보다 교역 규모가 큰 자동차부품의 대일 적자는 더욱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