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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FTA 협상 자동차 전자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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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2003년 10월20일

한일 FTA 협상 자동차 전자 업계 긴장

[앵커멘트]한일간에 FTA 협정이 체결돼 관세가 철폐될 경우 무엇보다 국내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단계적인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차종으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의 렉서스 승용차입니다.

현재 가격은 5천 5백만원이지만 8%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5천만원으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관세가 철폐될 경우 일본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윤 훈 자동차 공업협회 통상협력팀 과장]

"가격과 품질 기술면에서 국내자동차 경쟁력이 30%정도 떨어지는데 8% 가격 경쟁력마져 없어질 경우 자동차 업계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8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자동차 무역수지도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TV와 캠코더등을 생산하는 가전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업계에서는 8%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전기전자 제품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를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시간을 주자는 얘깁니다.

[유중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팀장]

"몇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능력에서 일본 업체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정부 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업계는 특히 최근 일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안방시장에서 더욱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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