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자동차 판매 이달 들어 회복세 조짐
| 운영자 | 조회수 1,464
연합뉴스 날 짜 2003.10.23

자동차 판매 이달 들어 회복세 조짐

올들어 계속 꽁꽁 얼어붙었던 자동차 내수 시장이 이달 들어 회복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 5개사의 이달 1-20일 내수 판매량은 5만2천946대로 지난달 동기간(4만7천803대)보다 10.8% 늘어났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2만5천56대 판매로 지난달 동기간(2만5천766대) 대비 2.8% 감소한 반면 기아차(1만3천285대)' 르노삼성차(4천786대)' 쌍용차(4천603대)는 각각 10.3%' 16.8%' 16.8%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꼴찌로 추락했던 GM대우차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5천216대를 팔아 지난달 동기간(2천316대)보다 125.2%나 판매가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5-7인승 미니밴(1천761대)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만4천699대)가 지난달 동기간 보다 각각 123.5%' 11.4%씩 늘어나 "RV(레저용 차량) 돌풍" 재현을 예고했고 상용차도 20.2%나 늘어났다.

중.대형 승용차는 3천530대로 지난달 동기간 보다 15.9% 줄어든 반면 경차(1천665대)와 소형차(1천689대)는 각각 118%' 9.3%씩 증가하는 등 작은 차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내수 판매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차업계가 내수 부진 장기화를 타개하기 위해 이달 들어 할부금 유예와 할인'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판촉 이벤트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업계의 노력 등에 힘입어 판매가 점차 활성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나 연말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있어 11-12월 판매 호조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