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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벤츠 한국 판매량 2년안 연 4천대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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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3년 10월27일

[자동차]"벤츠 한국 판매량 2년안 연 4천대 이상으로"

[한겨레] 벤츠를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자동차 그룹이 연간 2천대 수준인 벤츠의한국 판매량을 2년 안에 4천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수석 부사장인 요아힘 슈미트(53)는 25일 홍콩에서 한국 기자들과만나 이렇게 말하고 "기술력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부품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 생산시설을 직접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 대해 "최근 10%씩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15% 이상씩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앞으로 2~3년 동안 10억유로 이상을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세계적으로 불경기였지만 우리는 브랜드가치를 유지하며 불황이 끝났을 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3년동안 매년 3개씩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는기술적으로는 이미 문제가 없지만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며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벤츠는 이번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A클래스 연료전지 자동차 60대를 세계에 보내서 시범사업을할 계획이다.

그는 2005년부터 한국에서 디젤승용차가 허용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디젤엔진 승용차는 연비·환경문제 등 여러 면에서 가솔린엔진에 전혀뒤지지 않는다”며 "한국시장 출시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