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도요타 상반기 5조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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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날 짜 2003.11.07

도요타 상반기 5조원 벌어

도요타 자동차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4~9월)에 5200억엔(약 5조 2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의 판매대수도 같은 기간 동안 총 317만대를 기록해미국의 포드 자동차(312만대)를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3월 결산 때 발표되는 올 한해 순이익은 1조엔(10조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요타가 내년 3월 결산때 "세계 순이익기업 톱 10"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기업가운데 순이익이 1조엔을 넘는 기업은 8개사에(지난해 기준) 그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발표한 9월 중간결산 실적에 따르면 그룹 전체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8조 2242억엔(82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 늘어난 5244억엔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순이익 모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요타가 높은 실적을 올린 원동력은 해외 특히 미국' 캐나다의 북미' 유럽'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자동차가 많이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반기별(4~9월) 판매실적 기준으로 각 지역에서의 판매대수는 모두 사상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미국에서는 "카로나" 등의 인기로 100만대를 육박했다. 미국 시장은 도요타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미니밴 등 신차를 잇따라 투입' 좋은 성적을 올렸다.

도요타자동차는 엔화가치 상승으로 상반기 동안 600억엔의 손실을 봤지만 이기간 동안 1100억엔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가 엔고로 인한 손실을 상쇄했다.유로화에 대해서는 엔화가치가 하락했고 또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의현지생산이 확대로 엔고 충격을 흡수했다. 도요타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의 7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